HAA 동적자산배분 전략 이해

최근 동적자산배분 전략인 HAA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23-02-03, Wouter J. Keller씨의 15쪽짜리 페이퍼가 새롭게 공개되었습니다. 마지막 수정일이 2023-03-06으로 적혀있으니 3월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최신의 동적자산배분 전략을 포스팅한다고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출처 : https://papers.ssrn.com/sol3/papers.cfm?abstract_id=4346906

HAA(Hybrid Asset Allocation)이라고 명명하셨네요. 전통적인 듀얼 모멘텀에 새로운 카나리아 자산(TIP)을 더한 하이브리드 콤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발표했던 BAA(Bold Asset Allocation) 전략은 개인 투자자들이 불편하거나 부족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에는 좀 더 심플하게 접근하는 전략을 세우셨습니다. BAA 대비 HAA는 보다 간단한 모델을 바탕으로 현금 보유 포지션은 약 절반으로 낮추고, 위험 대비 수익률을 더 낫다라고 하시네요. 요약만 읽어봐도 BAA와 관련해서 이런저런 피드백을 많이 받으신 것 같습니다.

페이퍼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테이블을 가져왔습니다. 테이블은 투자 기간(10년, 20년, 약 50년)별로 HAA, BAA, 그리고 60/40 전략을 비교해 놓은 것입니다. R은 연 평균 상승율(CAGR)로 복리 개념의 연 평균 수익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D는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MDD)을 나타냅니다. 맨 우측 CF는 기간 중 현금을 보유한 비율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Keller씨가 말씀하신대로 BAA 대비 HAA가 현금 보유 비율이 절반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현금 덜 갖고 있느냐가 사실 중요하다기 보다는 자산을 매입한 돈이 다시 돈이 되어 돌아오는 효과가 얼마나 크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년, 20년 전략을 유지 했을 시 연 10% 내외의 성과를 보여주면서도, 최대 하락률이 10% 이하라니 좋은 전략이라고 보입니다.

이제 레시피를 알아보겠습니다.

  • 전략에 필요한 자산

HAA-Balanced(G8/T4) 전략은 글로벌 위험 자산 8개 중 TOP 4에 투자하는 전략이며, HAA-Simple은 단 하나의 위험 자산을 이용하는 전략입니다.

전 략공격 자산
HAA-Balanced(G8/T4)[주식]
SPY(S&P500), IWM(Small Cap), VEA(선진국), VWO(이머징)
[대체 자산]
VNQ(부동산), DBC(원자재)
[미국 채권]
IEF(7-10y), TLT(20y)
HAA-Simple주식 : SPY(S&P500)

안전 자산은 BIL(현금), IEF(7-10y), 카나리아 자산은 TIP(미국 단기 물가연동 채권)로 설정했습니다.

  • 자산별 모멘텀 계산

매달 마지막 거래일에 모든 자산의 모멘텀 계산을 합니다.

BAA 전략에서는 최근에 가까울수록 가중하여 모멘텀 스코어를 계산했었는데, HAA는 자산 구분 없이 모든 자산을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수익률의 평균으로 모멘텀 스코어를 냅니다.

* 모멘텀 스코어 = (1개월 수익률 + 3개월 수익률 + 6개월 수익률 + 12개월 수익률) / 4

  • 카나리아 자산에 따른 포지션 결정

카나리아 자산인 TIP의 모멘텀 스코어가 0 미만일 때에는 안전 자산(현금, IEF) 중 우세한 자산 1개를 보유합니다.

TIP의 모멘텀 스코어가 0 이상일 때, HAA-Balanced 전략은 공격 자산 중 모멘텀 스코어가 우세한 4개에 각 25%를, HAA-Simple 전략은 SPY에 100% 투자합니다.

특이한 점은 공격 포지션일지라도 선택된 TOP4(HAA-Balanced) 혹은 SPY(HAA-Simple)에서 모멘텀 스코어가 0 미만인 자산이 있다면 그에 해당하는 만큼 안전 자산(현금 또는 IEF 중 우세한 자산)을 보유하라고 합니다.

  • 매달 리밸런싱

포지션 변경이 없다면 월말까지 보유하고, 자산 비중을 리밸런싱하라고 합니다. 매달 리밸런싱을 한다면 사실 25%를 맞추기 위해 거래가 잦아진다면 거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HAA-Simple 전략이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롭게 발표된 HAA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현금 보유 비율이 BAA 대비 조금 더 적다 하니 투자하는 맛?도 날 것 같습니다. 시장이 상승 랠리를 이어나가는 분위기가 다시 온다면 HAA-Simple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과거의 기록을 가지고 전략을 구상하고 테스트해보다 보니, 결과론적인 전략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매번 다른 작은 변화들이 어떠한 큰 흐름을 만들고, 그 큰 흐름은 역사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전략을 굳건히 유지하고 투자하다 보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HAA 전략 투자 종목 산출 + 리밸런싱’ 계산기를 만들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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