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 대한 생각

때때로 우리는 정말로 필요한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가 만들어 놓은 화려한 이미지에 현혹되어 소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특히 주변 다른 사람들이 하나 둘 그 상품을 갖기 시작한다면?

‘(그다지 필요하지는 않지만) 나도 갖고 싶다.’

라는 생각(소유 욕구)부터 시작하고,

‘(실제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지만) 나는 저 상품이 필요하다.’

라고 생각(당위성 합리화)이 번져 간단다.

재밌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형편을 고려해서

가능한한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자, 그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늘어놓고 비교를 시작해.

가격, 기능, 효과, 모습 등등…

그렇게 구매하고는 현명한 소비를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현명한? 소비를 한다는 생각의 밑바탕에는 이미

‘(있으나 없으나 한 불필요한 물건이지만) 나는 이러한 상품을 산다.’라는

굳은 결심이 자리 잡은 상태였고,

여러 상품들 사이에서 선택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 중에서 하나는 꼭 산다.’라는 마음으로

철저히 분석하고 결국엔 소비하고 마는 패턴이지.

과연 현명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럴싸한 상품을 가지고 적법한 방법(광고, 홍보)을 통해서

우리 사람 마음을 자극하여, 소비로 이어지게 해.

그들은 그렇게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는 거야.

그들이 광고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능력을 칭찬해주자.

아빠는 너희에게 자주 얘기했었지.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비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때론 홀딱 넘어갈지언정

저들의 능수능란한 기교들을 보면서 배워야 한다.

오늘은 소비하는 입장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이야기 하려고하니

그들에 대한 칭찬은 이쯤에서 정리하자.

사람은 남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가 갖지 못한 것들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비교심리’는 엄청나단다.

‘그들이 하니까, 비슷한 소득 수준(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나도…’

그 비교심리가 자연스레 소비로 이어지고,

남에게 보이기 위해 소비하는 삶을 살다보면,

어느새 나 자신이 삶의 주인이라는 마음이 희미해져감과

동시에 통장 잔고 또한 점점 매말라가게 된다.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남과 나의 삶의 모습을 비교하는 마음부터 버려야 한다.

다른이들의 소비를 흉내내는데 있어 내 지갑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처지라면,

‘그들은 충분한 부를 쌓았나보다’라고 생각해버리고 돌아서야만 한다.

*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이라는 말을 붙였다. 지금 없는 처지에도 소비하는 삶이 즐겁다면

적어도 ‘부자가 되고 싶다’라는 마음은 버리는 것이 좋을거야. 이룰 수 없는 꿈으로 스스로를 희망고문하지는 않을테니까…

그렇다면 어떤 생각을 갖고 소비해야 하는가?

나를 구워삶으려고 득달같이 달려드는 주변 환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1. 소비의 중심은 남이 아닌 너희다.

다른이들이 하니까 너희도 해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단다.

너희에게 그것이 필요하니?

너희에게 필요하다면, 필요한 정도 만큼의 기능을 갖춘 것이 맞니?

2.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야 지갑이 두툼해진다.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용돈, 수입 등), 줄어드는 통장 잔고

이유는 뭘까?

뻔하게도 불필요하게 쓰이는 돈이 많아서야.

돈이 나올 다른 구멍(금융 소득, 부업 등)이 있다면 그안에서 마음껏 소비해도 좋아.

그쯤갔다면 벌어들이는 돈들이 너무 아까워서

이미 불필요한 소비는 안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믿기에 이렇게 말한다.

3. 소비를 하지 않아야하는 이유를 생각한다.

‘남들이 하니까’, ‘좋을 것 같으니까’ 같이

두루뭉술하고 어렴풋한 이미지의 소비하고자 하는 이유보다

소비해서는 안될 이유들은

수만가지 구체적인 사실로 떠오르게 될거다.

4. 형편에 아무런 영향이 없으면 소비한다.

그래도 정녕 소비 유혹을 못떨쳐내겠다면,

이런 원칙을 세우자.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한번에 소비해도, 나는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면 소비하자.

고급차를 갖기 위해 만기가 언젠가 될지도 모를 할부로 샀다면,

그건 차를 산게 아니고, 차가 너희를 산거다.

아빠 역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생각하며 소비했었어.

그러다 문뜩 창고에 널부러져 있는 물건들을 보고,

마음을 고쳐먹자 다짐했단다.

‘내가 이걸 여기에 이렇게 두려고 샀었나?’

* 그런 물건이 단 하나였다면 아마 변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없으면 세상 무너질 것 같았던 그 대상이

갖게되면 부러울 것 하나 없을 것 같았던 그 대상이

창고에 초라하게 먼지 쌓여가고 있으며,

나는 그 대상에 대해 까맣게 잊고 살아가고 있었어.

너희가 아빠처럼 20대가 다 지나고 뒤늦게 깨닫지 않기를 바란다.

많은 부자들은 이야기 했어.

다양한 투자를 통해서 큰 돈을 벌었지만,

그 투자의 시작은 다 지출을 통제하며 모은 목돈이었다고…

이 세상의 주인공은 너희 자신이다.

남들의 시선에 너희의 삶을 가두지마.

불필요한 소비를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가져라.

일확천금을 기대하지 말거라.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겐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와 같을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생각(마인드)을 천천히 키워나가고,

방법을 구체화하여 실천해나가자.

어느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소비사회에서

소비하는 사람이 아닌 소비를 하게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이 틀림없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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